[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첫인상을 남긴 루크 스캇(36· SK 와이번스)이 지금까지 느낀 한국야구에 대해 설명했다.
30일 문학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스캇은 “한국 투수들은 기술과 힘이 모두 좋다. 타격을 봤을 때 한국과 미국의 야구를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미국은 기술과 파워가 접목된 타격을 한다. 한국 타자들은 전반전으로 타자들마나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 어떤 기술은 한국이 앞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 3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스캇이 경기에 앞서 4년 전 볼티모어에서 사용하던 배트를 들고 타격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스캇은 첫 경기에서 자신의 경력을 증명했다. 29일 열린 개막전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스캇은 팀이 0-1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앤디 벤헤켄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캇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이어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스캇은 겸손함을 바탕으로
전날 2개의 볼넷을 얻은 것에 대해 스캇은 “심판과 나의 스트라이크존이 같았다. 선구안에 신경 쓴다기 보다는 그동안 하던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전 홈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스캇은 “한국 사람들은 배려심이 많고 친절하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즐겁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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