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 날씨 속에 스포츠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는데요.
개막 이틀째인 프로야구 경기장엔 8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홈런 8방이 터지는 화끈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름 한 점 없는 청색 하늘과 새 잔디가 돋아난 녹색 그라운드.
하얀 공이 날아오를 때마다 관중석을 메운 형형색색의 풍선들이 크게 물결 칩니다.
꽃 단장한 연인은 봄 날씨에 취하고, 엄마 아빠 손잡고 나온 아이들은 응원 재미에 빠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경기가 한창인 오후 3시 기온은 섭씨 19도까지 오릅니다. 미세 먼지 농도도 세제곱미터당 30마이크로그램 이하로 바깥 활동에 적합합니다."
완연한 봄을 맞아 전국 4개 야구장엔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 인터뷰 : 허윤미 / 서울 응암동
- "야구가 시작됐는데 날씨까지 좋고 전국의 야구팬이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선수들은 화끈한 플레이로 그라운드 온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LG는 이진영의 만루 홈런과 조쉬벨의 2점 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려 어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삼성도 나바로의 홈런 등 집중 11안타를 몰아쳐 KIA를 완파했고, SK는 혼자 4타점을 올린 조인성의 활약으로 넥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는 롯데를 잡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