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팅리 감독/ 사진=MK스포츠 |
매팅리 감독 "류현진은 다 잘했다" 홈 개막전 선발은 "글쎄…"
'류현진'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8회 3점을 내주며 불의의 역전패를 당한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7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모든 구종을 다 잘 구사했고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았다"면서 "다만 7회를 던지고 나서는 한계점에 이른 것 같았다"고 이른 강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심사로 떠오른 다음달 4일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기용하겠냐는 질문에 매팅리 감독은 "몸 상태를 봐서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잭 그레인키는 다음달 1일 경기에 등판하기 때문에 4일 등판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합니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가 88개에 불과했고 인터뷰에서 "워낙 몸 상태가 좋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한 4일까지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할 수
한편 류현진에 이어 등판했다가 동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역전까지 허용한 불펜 투수 브라이언 윌슨은 "홈런을 맞은 다음에는 바람 빠진 타이어처럼 힘이 쭉 빠져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침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윌슨은 "홈런 맞은 공은 실투였다"면서 "그러나 그 다음이 더 문제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