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이틀 연속 6점차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믿기지 않는 추격전 양상을 펼쳐지지 않았다. NC 불펜은 내구성을 다져 단단했고, KIA 타선은 연장 패배 탓인지 차갑게 식었다.
NC와 KIA는 지난 2일 연장 접전을 벌였다. KIA의 추격이 대단했다. 0-6으로 뒤진 6회부터 추격의 불씨를 당기더니 7-7 동점을 만들었다. 8회와 9회 찬스를 놓치며 패했으나, 선동열 감독은 지난해와 달라진 뒷심에 흐뭇해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3일 NC와의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도 KIA 선발 박경태가 난타를 당했다. 4회까지 9실점을 했다. 하지만 KIA도 2회 브렛 필의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놓은 상태. 필의 홈런은 잠자던 KIA 타선을 깨운 신호탄이었기에, 이틀 연속 무서운 추격을 기대케 했다.
↑ 6점차 열세, 한 번은 따라잡았지만 두 번은 힘들었다. KIA는 3일 NC에게 3-9, 6점차로 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KIA는 6회 3번 이범호부터 타석에 섰다. 중심타선인데 오히려 맥아리가 없었다. 이범호와 나지완은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 2사 후 필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전날 5점을 올렸던 7회도 다르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이민호에게 속
하루 전날과는 달랐다. 이날만은 6점차가 참 따라잡기 어려운 간극이었다. 결국 KIA는 1점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NC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그리고 KIA의 첫 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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