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동료애에 대해 일본 언론들도 관심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애초 세이브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등판해 일본 진출 후 첫 실점을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팀의 7-4 승리를 지켰다.
↑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4로 한신이 승리했다. 7-3으로 한신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오승환을 향해 홈팬들이 환호하자 오승환이 모자를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오승환의 모자에 7번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
그러나 이는 일본 야구에서는 금지된 행동. 일본은 선수들이 모자에 글자나 숫자를 새기는 것, 목걸이를 유니폼 밖으로 내어 착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경기 후 오승환은 “몰랐다. 한국에서 하던 것처럼 했다. 일본에서는 금지라고 하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오승환이 주의 받은 사실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규칙을 몰라 벌어진 헤프닝이지만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을 높이 샀다. ‘산케이스포츠’는 4일 “투스텝 때문이 아닌 모자에 적힌 숫자 때문에 주의를 받았다”며 “한국에서는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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