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회장 서재응(KIA)이 논란이 된 6회 6점차 이상 도루 금지 합의 논란에 대해 4일 입을 열었다.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선수협의 입장대로 사실무관이라며 펄쩍 뛰었다.
서재응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IA-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화제가 된 건 하루 전날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선수협의 6회 6점차 이상 시 도루 금지’였다.
↑ 서재응은 "선수협이 6회 6점차시 도루 금지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파장은 컸다. 6회는 경기 중반이고, 외국인타자 제도의 도입으로 6점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KIA는 지난 2일 광주 NC전에서 1-7로 뒤진 7회부터 6점을 뽑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 때문에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프로선수 본연의 자세를 망각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서재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재응은 “선수협에서 6회 6점차라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 6회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예의’에 관한 입장도 명확히
서재응은 “상대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주축 선수들을 빼면서 (쫓아가는 팀이)포기하는 뉘앙스가 풍기면, 각자 판단 아래 배려를 하자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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