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37‧롯데 자이언츠)은 역시 선발 체질이었다. 올해 첫 등판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옥스프링은 부진했지만, 선발로 선 마운드는 달랐다.
옥스프링은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도 82개. 효율적인 투구로 지난해 후반기 구위를 선보였다.
↑ 롯데 자이언츠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장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선발로 나선 옥스프링은 다시 ‘반전의 옥춘이’로 돌아왔다. 지난해 5월 이후 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를 찍은 그 ‘옥춘이’였다.
옥스프링은 1회 첫 타자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바로를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 2사 후에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옥스프링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3,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뒤 5회 무사 1루 위기도 이정석의 중견수 뜬공 이후 김상수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2사 후 채태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영우를 3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호투로 선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삼성 타선을 잠재운 옥스프링은 7회초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명우도 2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호투하며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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