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신인왕 오가와 야스히로(24)에게 당했다. 이에 마무리투수 오승환(32)도 등판기회를 잃었다.
한신은 4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2-5으로 분패했다.
↑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에 앞서 스트레칭을 하며 모자를 보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오가와는 1회초 한신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2회도 선두타자 마우로 고메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시작한 오가와는 맷 머튼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타자 후쿠도메 고스케와 이마나리 료타가 각각 중견수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야쿠르트는 모리오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한신의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3회 2사후 우에모토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도루실패로 이닝이 종료됐고, 4회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5회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머튼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야쿠르트는 5회 래스팅스 밀리지의 투런포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 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야쿠르트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결국 팀이 패함에 따라 오승환도 등판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팀이 계속 끌려 다니자 불펜에 나와 보지도 못했다. 전날 1이닝 2피안타 1실점하며 일본 진출 후 첫 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자신의 올 시즌 진구구장 첫 등판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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