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경기서 30구 혈투를 펼쳤다. 비록 마지막에 웃지는 못했으나 승리를 향한 이대호의 의지가 느껴졌던, 그래서 더욱 빛났던 집중력이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지난달 29일 지바롯데전 이후 5경기만의 타점이었다.
↑ 이대호가 30구 혈투를 펼쳤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
이날 이대호의 타석에서 돋보였던 것은 끈질김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2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갔으나 결국 8구째를 때려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 1사 주자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도 8수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구째 커브를 커트해낸 이후 2구 연속으로 볼을 골라냈다. 이어 4구째 파울을 기록한 이대호는 5구째 133km 포크볼을 잘 참아냈다. 6구 커브와 7구째 직구를 커트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8구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돌아섰다.
끈질기게 노리모토를 괴롭힌 이대호는 결국 6회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4로 뒤진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노리모토를 상대로 초구 포크볼에 헛스윙, 2구째 직구에 파울을 때렸다. 하지만 연속으로 포크볼을 커트해낸 끝에 6구째를 때려 2점차로 따라붙는 귀중한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적시 3루타때 전력질주로 내달려 홈을 밟아 시즌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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