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스터 제로’가 고개를 숙였다.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불운이 겹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실점 기록을 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0’도 깨졌다.
류현진은 5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8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6실점을 했는데 2회에도 추가로 2실점을 했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끝났다. 류현진은 앞서 두 차례 등판에서 12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 류현진에겐 최악의 하루였다.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은 3.86까지 치솟았다. 사진(美)=조미예 특파원 |
1회에만 안타 6개 및 볼넷 1개, 실책 1개 속에 샌프란시스코 타순이 한 바퀴 돌았다. 2회는 달라질 걸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으로 버스터 포지를 출루시키면서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중견수 맷 켐프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이어지며 2실
라이언 보겔송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쳤는데,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기회는 없었다. 다저스는 류현진 대신 호세 도밍게스를 3회부터 내세웠다. 자연스레 류현진도 평균자책점을 더 내릴 수 없었다. 이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86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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