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천적’ 셋츠 타다시(31)의 공략에 성공했다.
라쿠텐은 4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서 6-3 승리를 거뒀다. 개막 3연승 이후, 홈으로 돌아와 오릭스에게 당한 3연패를 씻어내는 결과. 특히 지난 3경기서 4점에 그쳤던 타선의 부진을 털어내고 천적인 셋츠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낸 것이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천적 셋츠 공략에 성공했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
이날은 적극적인 타법으로 셋츠를 공략했다. 라쿠텐의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셋츠를 공략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타시로 소프트뱅크 타격 코치는 “연패 중 쉽게 첫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는 자세가 눈에 띄었다”며 “적극적으로 치고 가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셋츠로서는 못내 아쉬운 결과. 지난달 28일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개막전 6⅔이닝 4실점(3자책)에 이어 4일 경기서도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4회에만 안타와 볼넷을 연속해서
소프트뱅크로서는 믿었던 셋츠의 패배로 주말 3연전의 기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태. 에이스를 꺾고 기세가 오른 라쿠텐을 상대해 이대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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