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호주, 샌디에이고에 이어 LA에서도 호투를 노렸지만,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LA다저스가 선발 류현진의 난조 속에 홈 개막전을 패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초반 대량실점이 화근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회에만 안타 6개, 볼넷 3개를 몰아치며 류현진을 두들겼고, 6점을 뽑았다. 2회에도 2점을 더 내며 8-0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 2이닝 8실점을 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2회에도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버스터 포지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무성의하게 송구하며 살려 보냈고, 거기서 2실점이 시작됐다. 류현진은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가슴을 쳤다.
다저스는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4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안드레 이디어의 백투백 홈런, 5회 맷 켐프의 2루타로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을 끌어내렸다. 안드레 이디어의 중전 안타로 4-8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회 라미레즈가 도루로 2루를 훔쳤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뒤집어진 것이 결정타였다.
불펜은 불행 중 희망이었다. 김이 빠진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이날 다저스 타선은 샌프란시스코의 안타수 8개 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초반 점수 격차를 넘지 못 하고 끝내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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