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경기를 치르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8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1경기 최다 실점은 물론, 최단 이닝 기록까지 갱신했다.
류현진은 1회에만 피안타 6개, 볼넷 3개를 허용하며 6점을 내줬고 2회에도 2점을 더 잃는 부진한 구위를 보였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12이닝 5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무실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 |
지난 달 23일 호주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낮 경기였던 당시에도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고비를 겪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31일 본토 개막전 야간경기에서
그리고 이날 오후 1시에 시작된 주간 경기에서는 2이닝 8실점 조기강판이 결정됐다. 야수진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가 지속돼 대량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류현진의 구위 역시 앞선 두 번의 경기와는 달리 위력이 반감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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