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이대호, 첫 장타로 방점 찍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시즌 초 고공행진 중인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첫 장타를 신고하며 그간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센다이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이자 2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이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4할2푼3리에서 4할(30타수 12안타)로 소폭 떨어졌고, 3득점, 4타점째를 기록했다.

↑ 이대호가 시즌 첫 장타를 신고하며 그간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특히 희소식은 지난달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경기 만에 장타가 나왔다는 점이다.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11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리그 타율 3위, 최다안타 공동 2위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7경기 중 멀티히트를 때려낸 경기가 4경기에 달할 정도. 장타를 신고하지 못했다는 점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아쉬움은 3회 풀었다. 1사 주자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시오미 다카히로의 5구째 138km 직구를 때려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 좌측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전력 질주를 한 이대호는 2루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되면서 시즌 첫 장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의 홈런때 홈을 밟아 시즌 3번째 득점도 올렸다.
이날 이대호는 2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1사 2,3루에서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7회에는 땅볼을 때렸으나 실책이 나오면서 이날 두 번째로 출루하기도 했다. 8회 1사 만루 상황에서 2루수 방면의 병살타로 물러난 것은 이날 최대의 아쉬움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리, 시즌 성적은 5승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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