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독수리 잡는 비룡.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신바람 나는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박경완 2군 감독의 선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이 열린 터라,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회에만 4점을 뽑으면서 6-2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연승으로 5승 2패를 기록했다.
또한, 한화전 강세도 이어갔다. 지난해 상대 전적 11승 1무 4패로 우세했는데 올해도 2승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21일 대전 한화전 이후 상대 전적 4연승이다.
출발은 한화가 더 좋았다. 한화는 0-1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신인 포수’ 김민수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 김성현(왼쪽)은 5일 문학 한화전에서 6회 쐐기 적시타를 때려 SK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최정의 안타와 스캇의 볼넷에 이어 박정권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재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나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김민수의 뼈아픈 포수일구로 스캇이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불붙은 SK 타선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조인성의 희생타와 김성현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으며 달아났다.
1-2에서 5-2, 한화 타선이 2회 이후 SK 마운드를
6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한 울프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6회 무너진 클레이는 5⅔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첫 패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