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돌아온 ‘뱀직구’를 볼 날이 다가왔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후보 임창용(38)이 최종 실전 점검 무대에서 최고구속 149㎞ 뱀직구를 뿌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임창용은 6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 4회 등판해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를 찍었다.
↑ 7년 만에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돌아온 뱀직구" 임창용이 6일 경산볼파크에서 최종 실전 점검을 마친 뒤 1군 조기 합류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중일 삼성 감독은 돌아온 임창용을 1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시리즈에 등판시킬 예정이다. 류 감독은 지난 4일 “6일 2군 경기에서 최종 체크를 하고 구위 확인 후 마무리 보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위가 괜찮으면 무게감이 있는 임창용이 마무리로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새 외국인 투수 J.D. 마틴과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권오준도 실전 점검을 했다.
마틴은 이날
시즌 초반 3연패에 빠지는 등 부진을 겪었던 삼성도 임창용과 함께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휴식기 이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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