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맷 켐프가 다시 ‘야수’로 돌아왔다. 감독과 동료들은 환호했다.
LA다저스의 외야수 켐프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5번 중견수로 출전,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최고의 활약.
↑ 2회 2사에서 다저스 맷 켐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린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야수의 귀환을 감독과 팀 동료들은 일제히 반겼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타구 방향이 좌중간, 우중간으로 다양했던 것이 인상적이다”라며 “(그의 활약은)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지금까지 타자들이 다 같이 뛴 적이 별로 없었는데, 함께 뛴다면 파워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저스 합류 이후 부상당한 켐프의 모습만을 봐온 핸리 라미레즈와 잭 그레인키도 그의 부활을 반겼다. 지난해 팀에 합류한 그레인키는 “켐프가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처음 본다”며 그의 활약을 평가했다. 2012년 도중 합류한 라미레즈도 “켐프에게 좋은 일이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가 함께한다면 팀 타선은 분명히 강해질 것”이라며 켐프의 복귀를 반겼다.
“홈 관중
그는 “매 경기마다 다르기 마련이지만, 다시 돌아왔기를 바란다”며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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