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김영만(42) 감독대행을 정식 신임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문경은(43) 서울 SK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현역 최연소 사령탑이다.
동부는 8일 “김영만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내부 승격해 3년 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 원주 동부가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김영만 신임 감독을 내부 승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영만 감독은 마산고와 중앙대를 거쳐 실업 기아자동차와 프로 기아 SK LG 동부 KCC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07년 은퇴했다. 현역 선수 시절 ‘사마귀 슈터’라는 별명으로 득점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다.
은퇴 직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김 감독은 2007년 모교인 중앙대 코치를 시작으로 2008년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코치, 2010년부터 동부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국민은행과 동부에서 총 세 차례나 감독대행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동부에서는 강동희 전 감독과 이충희 전 감독이 사퇴한 뒤 팀을 맡았고, 지난 시즌에는 감독대행으로 4승10패의 성적을 냈다.
성인완 동부 단장은 “신임 김영만 감독은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팀 소속 선수들의 장단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선수들에게 맞는 전략, 전술로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김영만 감독은 “팀의 수석코치로 있으면서 동부산성으로 막강했던 시기도 있었고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도 맛봤다.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에서 믿고 맡겨준 만큼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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