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배석현 단장이 신축 구장에 대한 창원시의 철저한 준비와 빠른 결정을 당부했다.
배석현 단장은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신축 구장 문제는 장소뿐만이 아니라 2016년 3월이라는 시간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추진력을 갖고 신축 구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금의 행정부가 사안에 대한 조사와 준비를 지금부터 먼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NC 다이노스가 마산에 남게 될지는 창원시의 선택에 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지난 4월1일 개장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보면서 팀의 미래를 발견했다. 광주시는 무등구장 옆에 있는 무등종합구장을 새로운 야구장으로 만들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마산구장 옆에 있는 마산종합운동장 내 주경기장을 허물어 새 야구장을 증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순위로 꼽히는 창원 종합운동장 부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NC는 최근 “마산종합운동장에 새구장이 지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표명했다. 신축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배석현 단장은 “1914년 창신학교에서 마산 야구가 시작됐다. 마산은 부산보다 야구를 먼저 시작했다. 마산에 두 개의 야구장이 있다면 프로야구 64경기가 아닌 퓨처스리그, 아마 야구까지 합해 150일 야구가 열릴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NC는 가능하다면 마산에 남겠다는 대원칙을 세웠다. 현재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지자체도 여럿 있지만 6월말까지는 검토하지 않을 생각이다. NC는 창원시의 신중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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