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더욱 견고해진 선발진을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타 팀을 압도하는 선발진이다.
NC는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한 선발 테드 웨버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5승3패가 된 NC는 1위 SK 와이번스에 한 경기 뒤진 2위에 위치했다.
↑ NC 선발진의 중심에는 이재학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는 기록이 증명해준다. NC 선발투수들은 올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를 마크하며 1위에 올라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2위인 SK(3.75)와도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NC는 2013 시즌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3.55를 마크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한단계 더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있다.
NC는 이재학이 평균자책점 1.20, 에릭이 1.50, 웨버가 2.77, 찰리가 3.95를 마크 중이다.
주목할 점은 이 선수들이 이닝이터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학이 평균 7⅓이닝 찰 리가 6⅔이닝, 웨버가 6⅓이닝, 에릭이 6이닝을 던져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선발 투수들이 최소 6이닝 이상씩을 책임져주고 있다”며 선발 투수들의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NC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져주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진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NC 구원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31을 마크 중이다.
지난 9일 경기는 이런 NC의 장점을 잘 보여줬다. 한화와 NC는 4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NC는 5회 2점을 뽑아내며 상대 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했고 구원진을 상대로 6회 3점을 추가했다. 6-1로 앞선 8회 올라온 원종현은 1이닝 1피안타 탈삼진 3개를 마크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 1점을 내줬지만
올 시즌 9개 구단이 전반적으로 불펜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관건은 어느 팀이 이를 최소화하냐이다. NC는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선발진을 앞세워 이를 이겨내고 있다.
NC는 지난 시즌 통했던 선발야구를 더욱 강화하면서 2014년 순항하고 있다. NC 야구의 색깔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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