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르옌 로벤(30)은 경기 후 에브라의 골이 자신들에게 자극제가 됐음을 인정했다. 로벤은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겨(합계 4-2) 4강에 합류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리베리와 로벤의 측면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고전했다.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후반 13분 맨유 수비수 에브라의 강력한 왼발 선제골이 자극제가 됐다. 이후 뮌헨은 1분도 채 되지 않아 만주키치의 헤딩 동점골, 뮐러의 역전골(후반 23분), 로벤(후반 31분)은 마지막 쐐기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로벤이 에브라의 골 이후 팀 경기력이 향상됐다고 평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이어 “우리는 후반 10분간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에브라의 골은 마치 모닝콜과 같았다”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매우 느렸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듯 했지만, 에브라 골 이후 세
또한 “우리가 원하는대로 공격을 주도하긴 했지만,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맨유의 역습은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전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에는 더 나쁜 경기력으로 벌을 받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행운이 따랐고, 경기를 뒤집었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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