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살인일정에 지쳐 있던 전북현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공격의 첨병 이승기(26)의 복귀가 임박했다. 오는 12일 울산과의 ‘현대家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일이다.
전북이 오는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맞아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자존심 회복과 분위기 전환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공격의 첨병 이승기의 복귀가 임박했다. 오는 12일 울산과의 ‘현대家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일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엎친 데 덮쳐 다음 상대가 리그 선두 울산과의 홈경기다. 울산(승점 13)에 승점 2점이 부족한 전북으로서는 선두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어지는 경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전북은 울산전 이후 오는 15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5차전을 앞두고 있다. 16강 진출의 교두보가 될 이 원정길을 산뜻하게 떠나기 위해서라도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중요한 순간에 이승기가 돌아온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공격의 핵으로 팀을 이끌던 이승기는 지난 3월 광저우 원정경기 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뜩이나 한정된 인원으로 강행군을 펼쳐야했던 전북으로서는 큰 손실이었다. 다행히 고비에 맞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 구단은 10일, 이승기가 울산전에 맞춰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클럽하우스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이승기도 “동료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이제 다 회복한 만큼 승리를 위해 내가 한발 더 뛰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우측 발가락 골절부상을 당했음에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이동국의 투혼도 이승기의 복귀의지를 도왔다는 구단의 전언이다.
최강희
한편 울산전은 중계방송 관계로 오후 2시에서 2시30분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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