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경주(44.SK텔레콤)가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2타를 줄인 최경주는 지미 워커, 케빈 스테들러,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출발한 최경주. 사진=MK스포츠 DB |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이 3언더파 69타로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부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타이틀 방어와 함께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2003년부터 12년 연속 꿈의 무대를 밟고 있는 최경주는 1라운드를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최경주는 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고의 난코스로 불리는 아멘코스(11~13번홀)의 마지막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15번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버디 1개를 잡았지만
재미교포 존 허(24)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54위,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5오버파 77타 공동 75위,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창우(21.한체대)는 8오버파 80타로 최하위권인 공동 9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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