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유서근 기자] 이민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 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민영은 11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연속 맹타를 휘두른 이민영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뒤를 이어 오랜 공백을 마치고 복귀전을 치른 안시현(30.골든블루)이 이날 4타를 줄여 8언더파 136타로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 KLPGA 올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선 이민영. 사진=(제주) 김영구 기자 |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이민영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이민영은 후반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과 6,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3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민영은 “전날보다 바람이 많이 불고 핀 위치가 까다로워 경기하는 데 어려웠지만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어 차분하게 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날씨가 안 좋으면 스윙이 빨라지는 습관이 있어 샷의 리듬만 생각하고 플레이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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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21.미래에셋)은 1오버파 공동 30위에 머무르며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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