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울프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울프는 투구수 99개를 기록하며 4회 이후 급격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이닝을 마친 SK 선발 울프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그러나 2-0인 4회가 아쉬웠다. 울프는 최영우와 박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형식을 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2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다.
울프는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내지 못하고 이흥련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고, 김상수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그 영향은 5회까지 이어졌다. 울프는 2사 후 최형우-박석민-이승엽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결국 2사 만루 위기에서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진해수로 교체됐다. 진해수는 정형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울프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