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첫 맞대결서 4개의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9푼5리에서 3할5푼4리(48타수 17안타)까지 떨어졌고 시즌 누적 성적은 6득점 4타점에서 변함이 없었다.
↑ 이대호가 친정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첫 맞대결서 4개의 삼진을 당하며 부진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처음으로 상대한 친정팀 오릭스의 에이스 가네코 치히로에게만 4개의 삼진을 헌납하며 철저하게 당했다. 1회 2사 3루에서 가네코를 상대한 이대호는 1,2구에 모두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3구 파울을 쳐낸 이후, 4구 원바운드성 볼을 다시 골라 2S 2B의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5구 떨어지는 121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구 파울, 2구 헛스윙, 3구 파울로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이후 4구째 볼을 골랐다. 하지만 5구 가운데 떨어지는 절묘한 135km 포크볼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가네코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5회 2사 주자 1,2루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4구 몸쪽 142km 직구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3-1인 7회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깥쪽 초구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이어 2구는 볼을 골라냈으나 3구째 낮은 유인구에 다시 헛스윙을 하면서 2S-1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유인구를 침착하게 골라내고 연속 4구 파울을 기록하면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결국 이대호는 9구째 떨어지는 132km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려 네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7-1로 크게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오릭스의 구원투수 고마쓰 사토시를 상대해 2구를 때렸지만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잡혀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
소프트뱅크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혼다 유이치와 이마미야 켄타가 맹활약을 펼친 것을 비롯해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쏟아내며 7-1 대승을 거뒀다. 이들의 활약에 더해 선발 나카타 겐이치와 구원진이 오릭스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8승(5패)째를 거두고 선두 오릭스(9승4패)에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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