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마또 마똔(맷 머튼)!”
일본고교야구의 성지이자 한신 타이거즈의 홈인 고시엔구장에 한 외국인 타자를 외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주인공은 바로 맷 머튼(33)이었다.
↑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무사 1, 2루 맷 머튼이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한신의 상승세는 화끈한 타선이다. 이런 타선의 중심에 선 타자가 바로 머튼이다. 머튼은 12일 현재 타율 4할7푼9리 5홈런 25타점으로 센트럴리그 타율-홈런-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머튼은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포함 3타수2안타 4타점을 올리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첫 타석이었던 2회는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4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리는데 흐름을 잇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머튼의 방망이가 터진 건 6회 3번째 타석.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머튼은 상대 선발 우쓰미 데쓰야로부터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5-0으로 달아나는 타점
전날 경기에서도 스리런포를 터트린 머튼은 14경기를 치른 현재 무려 29타점으로 한 경기당 2타점 이상을 해주고 있다. 마운드가 불안하며 시즌 초반 고민에 빠졌던 한신은 머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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