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서민교 기자] 드디어 돌아온 ‘뱀직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세이브 상황에 상관없이 ‘미스터 제로’ 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지만, 임창용이 류 감독에게 직접 “무조건 나가겠다”는 요청을 했다.
임창용은 지난 11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한 뒤 이틀 연속 개점휴업 했다. 삼성은 SK전 2연패를 당하면서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등판할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했던 임창용은 1차전 8회말 불펜에서 몸을 푼 것이 전부였다.
↑ 지난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삼성 임창용이 훈련을 마치고 야구모를 거꾸로 쓰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류 감독은 “임창용은 상황이 되면 무조건 투입할 것”이라면서도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등판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임창용이 의지를 보일 경우 등판 가능성은 열어뒀다. 류 감독은 “임창용이 경기 감각을 위해 등판을 원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아니면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임창용은 류 감독을 직접 찾아가
과연 삼성이 임창용의 복귀 첫 등판 무대를 세이브 상황으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임창용은 마음의 준비를 끝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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