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지난 11일 롯데에 8-20의 기록적인 대패를 한 KIA, 당시 침묵했던 선동열 감독이 이틀 뒤 입을 열었다. 선발 등판해 부진했던 송은범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동열 감독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송은범이 자멸한 경기였다. 표정을 보니 자신감도 잃은 듯 했다. 잘 던지려다 보니 오히려 자기 컨트롤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송은범은 지난 11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롯데 타선이 물고 늘어지기도 했지만 이를 압도할 힘이 없었다. 특히, 제구도 되지 않아 볼넷 7개를 허용했고 짧은 이닝에도 투구수가 95개나 됐다.
KIA로선 계속 끌고 가기 무리였고 결국 박성호로 교체했지만 이미 불붙은 롯데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결국 KIA는 8-20으로 큰 점수차로 패했다.
송은범은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호투로 부활의 기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아니었다. 시즌 2패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7.80으로 치솟았다.
↑ 송은범은 지난 11일 광주 롯데전에서 3회도 버티지 못하고 8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오는 15일 광주 한화전에 한승혁을 선발로 내세운다. 순서에 따르면 박경태가 나설 차례지만, 지난 2번의 부진(평균자책점 18.47)으로 한승혁 카드를 꺼냈다. 한승혁은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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