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가 김선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화를 4연패로 몰아넣었다.
KIA는 15일 광주 한화전에서 9회 1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KIA는 2-1로 앞서다 7회와 8회 3점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9회 김주찬의 결승타로 웃었다.
이로써 KIA는 7승 8패를 기록했다. KIA의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는 9회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과 함께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4승 10패로 4연패를 했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0패를 거뒀다.
↑ KIA는 15일 광주 한화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7회 2사 후 김태영이 이희근 안타-정근우 안타-이용규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는 박경태를 긴급 호출했지만 박경태는 피에에게 2타점 역전타를 허용했다. 8회에는 김회성의 1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한화로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KIA는 뒤집기 쇼를 연출했다. 한화의 셋업맨 송창식과 마무리 김혁민을 무너뜨렸다. 8회 브렛 필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더니 나지완이 송창식을 상대로 2점 좌월
KIA는 9회 김혁민을 상대로 안타 2개와 고의4구 1개를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로 그쳤으나 김선빈이 김혁민의 제구 난조를 참고 기다리며 볼넷을 얻어냈다. KIA로선 기분 좋은 역전승을, 한화로선 기분 나쁜 역전패를 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