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역전타’ 넥센, LG전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엘넥라시코'라 불리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라이벌전에서 넥센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차지했다. 김민성의 역전타가 한 몫을 했다.
넥센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넥센은 10승5패하며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LG는 3승1무8패로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 넥센은 15일 잠실 LG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넥센과 LG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똑같이 99개 공을 던졌고, 홈런 한 방씩 맞았다. 타석에서는 LG 정의윤이 선제포를 쏘아 올렸고 이어 넥센 이택근이 경기를 원점을 돌리는 동점포를 터트렸다.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맞붙은 4회말, LG가 먼저 대포를 터트렸다. 4회말 1사에서 정의윤이 상대 선발 투수 문성현의 4구째 141km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시즌 1호 홈런.
당하고만 있을 넥센이 아니었다. 넥센은 6회초 2사에서 이택근이 우규민의 초구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당겨 쳐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5호 홈런.
침묵했던 방망이는 11회 넥센에서 불씨를 지폈다. 1-1로 맞붙은 11회초 선두타자 강정호가 바뀐 투수 김선규의 3구째를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민성이 중전 안타로 2루 대주자 유재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무사 1루에서 이성열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넥센 선발 투수 문성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2이닝)-마정길(1⅔이닝)-강윤구(⅓이닝)-손승락(1이닝)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LG 선발 투수 우규민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몸에 맞는 공 1개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한 김선규(1이닝 2실점)는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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