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히로시마) 안준철 기자] 일본프로야구 최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요미우리는 16일 시즈오카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불펜이 무너지면서 결국 4-8로 역전패했다.
이 경기의 원흉은 셋업맨 스캇 매티슨. 매티슨은 8회에만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회 2사 3루 위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을 구원 등판해 무사히 이닝을 종료했지만, 8회 선두타자 우에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하타케야마에게도 단 1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매티슨은 강판됐고, 뒤이어 올라온 가쓰키 료타와 다카기 고스케가 안타를 내주며 3실점해 매티슨의 자책점은 ‘4’로 늘어났다.
↑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 요미우리 투수 스캇 매티슨이 땀을 닦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요미우리는 올해 창단 80주년을 맞이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투수 오오다케 칸과 2루수 가타오카 야스유키를 잡았고, 한국 다승왕 세든까지 데려왔다. 이런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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