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선두 비상 이끈 김재성, 클래식 8R MVP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시즌 첫 선두도약을 이끈 미드필더 김재성이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8라운드 MVP에 등극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12일과 13일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6경기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위클리베스트를 16일 오전 발표하면서 김재성을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김재성은 지난 12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물오른 골 감각으로 2골을 터뜨려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리그 단독선두로 비상했다.

↑ 포항스틸러스의 시즌 첫 선두도약을 이끈 미드필더 김재성이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8라운드 MVP에 등극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위클리베스트 공격수 부문에는 전북의 이동국과 수원의 정대세가 나란히 뽑혔다. 이동국은 발가락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 울산과의 중요한 승부에서 PK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정대세 역시 골맛을 봤다. 인천 원정에서 최전방을 책임졌던 정대세는 3경기 만에 골을 터뜨리면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미드필드 진영에는 포항 3총사가 모두 포함됐다. 김재성을 비롯해 이명주와 김승대가 모두 선정됐다. 2년차 김승대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득점랭킹 선두(5골)로 나섰고 3년차 이명주는 1도움을 추가하면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전남의 ‘광양 루니’ 이종호가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라인은 성남과 전남 선수들이 두 명씩 뽑혔다. 현영민과 방대종(이상 전남), 윤영선과 박진포(성남)가 라운드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으며 골키퍼는 인천전 무실점 방어력을 보인 수원의 정성룡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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