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틀 연속 KIA의 짜릿한 뒤집기는 없었다. 2점차로 뒤진 가운데 8회말을 맞이했으나 두 번의 공격에서 역전 드라마 연출은 없었다.
KIA는 16일 광주 한화전에서 6-8로 졌다. 선발 홀튼이 2이닝 만에 5실점하며 강판한 가운데 끈질기게 따라잡았지만 ‘지속력’은 떨어졌다. 8회 치명적 실책 속에 2실점을 한 걸 극복하지 못했다.
↑ KIA는 15일 8회 2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하루 뒤 16일 경기에서도 같은 조건에 놓였으나 이번엔 뒷심이 부족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다 8회 박기남의 뼈아픈 실책으로 2실점을 했다. 2사 1루에서 정근우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잡아 1루로 던진 게 뒤로 빠졌다. 한 차례 튕겼는데 1루수 필이 잡지 못했다. 실책으로 이닝을 못 마쳐 개운하지 못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용규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6-8,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하루 전날인 15일 경기에서도 2점차 열세를 뒤집은 ‘경험’이 있었다. KIA는 2-4로 뒤진 8회 나지완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더니 9회 김선빈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8회 타순도 나지완부터 시작됐다. 하
4회까지 뜨겁던 방망이는 5회 이후 차갑게 식었다. 5회 이후 안타는 단 1개였다. 볼넷도 없었다. 삼진 6개를 당하면서 뒷심은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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