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시즌 프로야구 초반 화제의 팀은 단연 NC 다이노스다. 시즌 전 다크호스로 평가 받았던 NC는 팀 창단 최다인 5연승을 달리며 10승4패 승률 7할1푼4리로 1위에 올라있다.
NC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김태군의 결승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NC는 올 시즌 치른 네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2013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NC가 2년 만에 이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NC는 올 시즌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기고 있다.
이호준 이종욱 손민한 등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신구조화가 돋보이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도력으로 선수들의 절실함을 깨웠고 팀은 집중력을 보이며 무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NC는 분명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지난 시즌 김광림 NC 타격 코치의 가장 큰 고민은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큰 점에 있었다. NC는 2013 시즌 대타 타율 1할7푼6리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 NC는 팀 대타 타율 2할9푼2리로 LG(0.300)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대타타율이 1할1푼6리나 상승한 것이다.
대타로 나서는 선수들의 수준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주전 1루수로 뛰었던 조영훈을 비롯해 외야수 오정복 권희동 내야수 박민우 이상호 지석훈이 대타 요원으로 포진해있다. 이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 대타로 나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선수들은 설사 주전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더그아웃에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신의 타격을 하
김경문 감독은 시즌 전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이 가장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김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해진 것이다. 감독의 지략을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경기 후반부에 NC가 강점을 보이는 것은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과 비주전 선수들의 집중력, 불펜이 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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