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던 상주상무의 박항서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6일 오후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9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경기 중 지나친 판정 항의와 욕설로 주심에 의해 퇴장 조치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지속적인 항의로 경기 재개를 지연시킨 박항서 상주 감독에게 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던 상주상무의 박항서 감독이 7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조남돈 프로연맹 상벌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선수와 감독, 심판과 팬들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하여 올바른 축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Respect(존중)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지도자의 과도한 항의와 부적절한 언행이 여과 없이 TV로 중계된 것은 K리그의 위상에 크나 큰 피해를 끼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중징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이전에도 심판 판정에 대한 지나친 항의로 퇴장을 받은 적 있다. 당시 상벌위에 회부됐을 때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유사한 상황이 재발한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징계 사유를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프로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심판 판정을 존
상벌위 징계결과로 박항서 감독은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장정지를 포함해 총 7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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