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8·시애틀 매리너스)가 8회에 허용한 3루타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에르난데스는 17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68개).
↑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완벽한 투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8회 선두 타자 레오니스 마틴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준 후 좌완 찰리 퍼부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퍼부쉬는 대타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에르난데스는 MLB.com을 통해 “이번 경기에서 한 차례 실수를 했다. 마틴에게 던진 직구가 바로 그것이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교체 시점에 대해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감독은 “에르난데스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직구가 높게 구사됐고 제구가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르난데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7피인타 8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66개).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다르빗슈는 “득점 지원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을 존경한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내야수 도니 머피는 “다르빗슈는 좋은 투구를 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매우 좋은 공을 던졌다”며 두 선발 투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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