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무실점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 평균자책점은 1.93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세 차례 원정 등판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이어 온 원정 경기 무실점 기록을 28이닝으로 늘렸다.
↑ 6회말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이 더그아웃 앞에서 유리베와 다정하게 맷 켐프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무실점 했다.
오늘 낮게 제구가 잘 됐다. 뼈아픈 패배 이후 다시 붙은 상황에서 무실점 경기해서 기분이 좋다. 이틀 연속 아쉽게 졌고, 상대 투수도 수준급 투수였는데 최대한 점수 안 주려고 노력했다.
- 지난 개막전 이후 어떻게 준비를 했는가? 차이가 있다면?
지난 경기는 그저 점수 주고 졌다고만 생각했다. 맞은 내용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등판과 비교해 실투가 적었고, 어려운 코스로 공이 간 게 상대 타자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마음이 아팠을 거 같다.
한국에 큰 일이 벌어지고,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서 이기는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 라커에 문구를 붙인 것은 누구 생각이었는가?
(마틴을 가리키며) 나와 옆에 이 사람이 함께 생각했다.
↑ 2회말 푸이그가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그레고르 블랑코의 타구를 뒤로 돌아 잡아내는 명품 수비를 선보이자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웃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그거는 선수가 준비를 잘해야 하는 문제다. 올해 4일 쉰 첫 경기에서 안 좋은 실수가 나왔는데, 두 번 실수하지 않도록 하겠다.
- 원정에서 28이닝째 무실점 중이다.
알고는 있다. 그러나 신경 쓰지는 않는다. 언제
- 작년에 처음 이곳(AT&T파크)에 왔을 때 느낌이 사직구장과 비슷하다는 말을 했다. 여기와 사직구장 중 어디가 더 편한가?
여기가 조금 더 편한 거 같다. (어떤 면에서?) 전체적으로 그렇다. 여기는 다저스 팬들도 많이 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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