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패배 직전까지 갔던 울산이 종료 5분을 남기고 2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수원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울산이 1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경기에서 먼저 2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후반 막바지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를 타던 수원은 시즌 3연패 직전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고, 3연패 수렁에 빠질 수 있었던 울산으로서는 짜릿한 무승부였다.
↑ 패배 직전까지 갔던 울산이 종료 5분을 남기고 2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수원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사진= 울산현대 제공 |
후반에도 염기훈의 발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0분 울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염기훈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산토스가 오른발로 발을 갖다 대면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승규 골키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것으로 승부는 많이 기울어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막판 놀라운 반전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후반 39분 이용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멋진 오른쪽 돌파와 크로스로 수원의 수비벽을 허문 뒤 박스 안으로 패스를 내준 것을 김민균이 멋진 왼발 감아차기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1골을 따라갔다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하지
수원으로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으나 무패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고 울산도 3경기 무득점 침묵을 깼다는 것이 더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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