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연달아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했다. 두 종목에서 모두 캘리포니아 라이벌전이 벌어져 화제다.
NHL에서는 산호세 샤크스와 LA킹스, NBA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클리퍼스가 1라운드에서 격돌했다. 두 대결 모두 캘리포니아 남부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와 북부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를 연고로 하는 팀끼리의 대결이다.
1차전에서는 나란히 북부 팀들이 웃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SAP센터에서 열린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산호세가 LA를 6-3으로 꺾었다.
산호세는 1피리어드 3분 6초 조 손튼의 골을 시작으로 2피리어드까지 5-0으로 앞서며 기세를 장악했다. 킹스가 3피리어드 뒤늦게 3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19분 5초 브렌트 번즈가 상대의 빈 골대에 골을 성공시키며 쐐기 점수를 냈다.
NBA에서도 북부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9-10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21점), 데이빗 리(20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난적 클리퍼스를 제압했다.
NHL과 NBA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산호세와 LA는 21일 산호세에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퍼스는 22일 LA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