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투수 댄 하렌이 3회 대량실점을 허용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하렌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7 1/3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6을 기록했다.
↑ LA다저스 선발 댄 하렌이 3승을 눈앞에 뒀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3회 실점 장면만 없었다면 최고의 투구가 될 뻔했다. 1사 1, 3루에서 헤라르도 파라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2루에서 공을 놓치며 주자가 모두 살고 3루 주자는 홈인했다. 기운이 빠진 하렌은 아론 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폴 골드슈미트, 미겔 몬테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패전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이 4회 3점, 5회 5점을 내며 하렌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회 크리스 오윙스에게 2루타, 6회 마틴 프라도에게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렌은 아론 힐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 1루 주자를 잡고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100개를 기록했다. 윌슨이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최종 기록은 5실점(2자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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