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8점대를 넘어 기분이 좋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자신의 한계를 넘었다. 자신감을 얻은 손연재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19일과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 국제체조대회’ 리듬체조에 출전해 리본(17.950점)·후프(18.050점)·볼(18.200점)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곤봉 종목에서는 15.700점을 받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 손연재는 20일 코리아컵 후프와 볼 종목에서 18점대를 기록하며 꿈에 그리던 "18점대 선수"로 성큼 다가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볼 종목에서는 개인 최고점수를 받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손연재는 “후프에서는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 지었다. 볼 역시 깨끗한 경기를 치른 것 같아 만족한다”며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8점대를 넘어 기분이 좋다. 이 느낌을 잘 이어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해 확실히 성숙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손연재는 실수를 줄이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손연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과 음악 등으로 구성했으며 이전보다 빨리 박차를 가했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 효과도 만족스러웠다. 이번 대회는 9월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장소다. 때문에 사전준비로 제격인 대회장이었다. 손연재는 “미리 경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다음에 더 큰 도움이 될
이어 손연재는 “최근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가 적었다. 올해는 처음이었다. 하지만 옆에 한국 선수들이 있어 개인 종합과 팀 경기에서 같이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휴식 이후 몸 상태에 따라 다음 대회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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