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과 세월호의 아픔을 나눴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다저스타디움 앞 주차장 행사장에서 사인회를 열었다.
이번 사인회는 일요일마다 개최하는 ‘비바 로스 다저스(Viva Los Dodgers) 행사장 한 켠을 빌려서 연 사인회였다. 그러나 이날 사인회는 본 행사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사인회 시작 전부터 팬들이 길게 줄을 서며 류현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 세월호 희생자 돕기에 참여한 꼬마팬에 류현진이 사인 배트를 건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날 행사장에는 현지 한국 매체뿐만 아니라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도 대거 방문,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행사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희생자 분들이 빨
모금된 통을 들여다보던 그는 “100달러짜리가 안 보인다”며 아쉬움 섞인 농담을 던진 뒤 “한국팬들도 많이 와주셨지만, 같은 나라 일이 아님에도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현지팬들의 성원에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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