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새벽 4시(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일 챔피언스리그 8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0-1로 패한 이후, 13일 그라나다와의 리그 원정전 0-1 패, 17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1-2패)까지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바르셀로나가 점유율(63%)에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10개, 유효슈팅 6개로 활발한 공격을 가했지만, 선발 공격수로 나선 페드로와 산체스, 메시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0분 빌바오는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시작 5분 만에 빌바오는 선제골을 뽑아내며 바르셀로나 홈팬들을 침묵케 했다. 아두리츠는 후반 5분, 역습상황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8분 수사에타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는 듯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빌바오의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은 계속됐다.
그러나 후반 중반 바르셀로나는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알베스가 측면에서 내준 것이 산체스의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이것을 페드로가 문전에서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2분 뒤,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 분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40분 마스체라노가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다. 반면 빌바오는 베나트와 토케로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는 2-1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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