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9회 짜릿한 역전드라마로 두산을 꺾고 4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로 뒤진 9회 2점을 획득, 3-2 역전승을 했다. 롯데는 패색이 짙었지만 9회 두산 수비의 연이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히메네스와 황재균이 홈을 밟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두산의 반격을 저지하며 2013년 8월 20일 대전 한화전 이후 24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의 마무리 이용찬은 시즌 첫 패배.
한화는 벤치클리어링까지 가는 험한 분위기 속에 LG를 9-8로 힘겹게 따돌렸다. 정찬헌은 8회 빈볼을 던져 시즌 첫 번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은 NC를 5-1로 꺾었다. 삼성의 외국인투수 마틴은 6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을 기록했다.
KIA는 SK를 4-1로 이기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성’ 한승혁이 구했다. 한승혁은 6⅔이닝 1실점을 기록,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다.
SK와 NC는 덜미를 잡히면서 단독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경기가 없던 넥센이 어부지리로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