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이반 노바(27)가 팔꿈치 인대수술을 받게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선발진에 최악으로 우려했던 사건이 터졌다. 이반 노바는 MRI 촬영 결과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가 파열돼 토미 존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 역시 “이런 진단을 받았을 경우 보통 토미존 수술로 연결된다”며 노바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바는 지난 20일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이어 추가 진단을 받은 이후 15일의 부상자명단에 일단 올랐다. 현재 진단대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다면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의 회복 기간이 소요된다.
뉴욕 양키스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다. 노바는 올 시즌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8.27로 크게 부진했으나 지난 3년간 양키스 로테이션의 한축을 든든히 책임졌다. 2010년 빅리그 데뷔 이후 2011년 16승4패 평균자책점 3.70의 훌륭한 성적을 낸 이후 2012년 12승8패 평균자책점 5.02, 지난해 9승6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양키스에게 지난 3년간 39승을 거둔 노바의 이탈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다나카 외에 C.C 사바시아, 구로다 히로키가 예년에 비해 다소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올 시즌 합류한 다나카 마사히로와 올해 부상서 복귀한 마이클 피네다가 맹활약해주고 있지만 선두경쟁을 위해서는 여러모로 선발진의 힘이 예전같지 않은
노바 역시 깊은 충격에 빠졌다. 노바는 해당 언론과 인터뷰서 “지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 매우 실망했다. 매우 슬프다”라며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양키스는 노바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 현재 구원투수로 뛰고 있는 데이비드 펠프스, 아담 워렌, 비달 누노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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