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시즌 3승을 올렸다.
다나카는 23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양키스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 승리투수가 됐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05에서 2.15로 조금 올랐다.
다나카의 호투는 계속됐다. 7⅓이닝 동안 7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 데이빗 오티즈와 마이크 나폴리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걸 제외하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보스턴 타선을 봉쇄했다.
1회 1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티즈와 나폴리에게 연속 삼진을 잡으며 첫 위기를 탈출했다. 다나카는 3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4회 다시 만난 보스턴 중심타선과 대결에서 흔들렸다.
볼카운트 3B 1S에서 92마일의 싱커를 던졌다가 오티즈에게 1점 홈런을 맞더니 뒤이은 나폴리에게도 볼카운트 1B 1S에서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나폴리에게 홈런을 맞은 공도 91마일의 싱커였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심기일전한 다나카는 이후 집중타를 허용치 않았다. 6회와 7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다나카는 8회 첫 타자인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델린 베탄시스에게 공을 건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총 105개였고 스트라이크 73개와 볼
다카나가 호투하는 사이 양키스 타선이 폭발했다. 보스턴 선발 존 레스터를 두들겨 5회까지 8점을 뽑았다. 4-2로 쫓긴 5회 2사 1,2루에서 1루수 나폴리의 실책으로 달아난 뒤 제이코비 앨스버리의 2루타와 데릭 지터의 중전안타로 8-2로 벌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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