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A.J 버넷(37)이 류현진(27)을 상대로 3안타를 때려냈다. 개인적으로는 9년만의 기록이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6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12로 올랐다. 다저스는 10회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패했다.
↑ 류현진을 상대로 3안타를 때려낸 A.J 버넷이 9년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조미예 특파원 |
특히 버넷은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종료 후 외신들도 버넷의 3안타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경기직후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버넷의 멀티히트는 2005년 9월25일 애틀랜타의 호르헤 소사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무려 9년만의 일이다.
동시에 3안타는 15년의 ML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인 버넷에게도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사실 이날 전까지 버넷은 198경기서 397타수에 들어서며 많은 타격을 했으나 성적은 44안타 13타점, 타율 1할1푼1리로 훌륭한 편은 아니었다. 올
본업인 마운드에서도 호투했다. 이날 버넷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역투를 펼쳐 팀의 연장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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