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 조화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 유먼의 쾌투와 전준우(2홈런) 박종윤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 4방을 앞세워 10-2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9승1무8패하며 전날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반면 넥센은 12승6패하며 팀 최다 연승(9연승) 카운트를 한 개 남겨두고 좌절됐다.
↑ 롯데는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10-2로 크게 이기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롯데가 하루만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롯데 선발 투수 유먼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총 투구수는 101개. 유먼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2회 무사 1루 이후 연속 17에게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타자들은 시작부터 맹폭격을 가하며 넥센을 압박했다. 롯데는 4개 홈런을 포함해 득점권을 빼앗기지 않는 실속 있는 장단 11안타로 승기를 잡았다.
1회부터 대포를 터트렸다. 1회초 1사 이후 전준우가 상대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사 2루에서는 박종윤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전준우와 박종윤의 시즌 2호 홈런.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3회초 무사 주자 만루에서 박종윤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강정호가 3루로 악송구하는 틈을 타 3루 주자 전준우와 2루 주자 손아섭이 빠르게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의 공격은 매 회를 거듭할수록 거세졌다. 팀이 5-0으로 앞선 4회초 1사 1,3루에서 1루 주자 김문호가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때 김문호의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허도환의 송구가 뒤로 빠졌고, 3루 주자 정훈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히메네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 선발 투수 나이트는 4이닝 8피안타(3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7자책점)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솔로포로 추격을 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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