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임성윤 기자] 한화가 선발 유창식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6회 이후 봇물터지듯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을 잡고 스윕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투런홈런을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송광민의 활약 및 장단 13개의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 힘입어 9-3으로 이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유창식이 두산의 타선을 꽁꽁 묶는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한화가 24일 대전 두산 전에서 9-1로 이겼다. 그동안 승수를 기록하지 못했던 유창식은 7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선발 유창식은 2회 김재호의 희생타로 1점을 먼저 내주기는 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7회까지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한화의 타선 역시 0-1로 뒤지던 2회말 송광민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두산 선발 홍상삼이 내려간 6회 이후 2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7득점을 올려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2루타를 기록한 뒤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야수 실책에 이은 김재호의 희생타로 득점에 성공한 것. 그러나 이후의 득점은 모두 한화의 몫이었다.
2회 말 한화는 1사 1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2점포를 쏘아 올려 역전했고, 6회에는 8명의 타자가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집중시키며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7회에는 9명의 타자가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조합해 4점을 더했다.
반면 두산은 3년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홍상삼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첫
9회 들어 2득점에 성공한 두산이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넘어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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